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오늘 뉴스터치는 사라진 우산 비닐커버 이야기로 시작합니다. <br><br>520만 장. 지난 한해, 서울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준 우산 비닐커버 장수입니다. <br><br>최근 재활용 대란이 벌어지면서 골칫거리로 떠오르자 서울시는 대책을 내놨는데요. 5월 1일, 즉 어제부터 공공청사와 지하철역에서 비닐커버 대신 빗물제거 장치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 이틀째인 오늘 서울엔 하루 종일 비가 내렸는데요. 과연 잘 시행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. <br><br>서울시청 출입구에는 빗물 건조기와 흡수용 카펫, 그리고 사용 안내서까지 설치해놓은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바로 앞 서울시청역은 사정이 전혀 달랐습니다. 개찰구까지 둘러봐도 건조기는 없었고 빗물을 잘 털고 다니라는 안내문만 붙어있었습니다. <br> <br>근처에 있는 또 다른 역의 상황은 어떨까요? <br><br>"비닐 대신 빗물 건조기가 설치돼 있어야 할 지하철역 출구 앞인데요. 보시는 것처럼 건조기는커녕 빗물 흡수용 카펫도 찾아보기 힘듭니다." <br><br>서울에는 지하철역 277개가 있지만 오늘 빗물건조기나 카펫을 설치한 역은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. <br><br>[서울교통공사 관계자] <br>"서울시쪽에서 발표한 내용이라… 건조기가 가격이 좀 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. 서울시도 시범적으로 몇 대만 설치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는 아직… ” <br><br>빗물건조기는 대당 가격이 70만 원 정도인데요. 서울시 측은 빗물건조기를 사용하라고 권고했을 뿐, 구입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 설익은 정책으로 시민 불편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다음 소식은 빌라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입니다. <br><br>어젯밤 11시 반쯤 부산 북구에 있는 빌라 앞입니다. 거리에 파편이 흩어져 있는데요. 빌라 건물에서 갑자기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겁니다. <br><br>폭발이 난 곳은 4층이었는데요. 현관문은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> <br>이 사고로 4층에 살던 25살 남성 등 2명이 다쳤는데요. 이 남성은 폭발 순간 그 충격으로 난간에 매달렸다가 추락했습니다. <br><br>[배병춘 / 주민] <br>"4층 보니까 사람이 매달려 있더라고요. 얼마 안 있다가 사람이 떨어졌어요. 전 지진 난 줄 알았어요.“ <br><br>급히 대피한 주민 21명은 주민센터에서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.